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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티 인터뷰



——— 원본 메일 ———

보낸사람: 유영곤 freelandx@gmail.com
받는사람 : jpcorp@hanmail.net
날짜: 2012년 4월 02일 월요일, 11시 40분 00초 +0900
제목: 안녕하세요. 아시아 부트캠프 인터뷰 메일입니다.

안녕하세요. 유니티 코리아 유영곤입니다.

먼저 저희 이번 아시아 부트캠프의 세션에 강연을 맡아주셔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이번 행사에 강연하시는 분들의 스토리와 경험을 재미있는 기사로 만들어 예비 개발자 및 다른 개발자들이 공감하고 동기 부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가능하시다면 아래의 13개 인터뷰 질문에 답변을 달아 주시면 저희 쪽에서 세션 참여 부분 홍보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바쁘시겠지만 많은 참여 부탁드리며, 다음주 화요일까지 전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유영곤 드림

(010-3732-5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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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게임 업계에 언제부터 일하시게 되었는지 그 배경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이제 대충 20년이 되었네요. 고등학교 때에는 그냥 친구들과 함께 만화를 즐겨 그리던 평범한 학생이었는데, 어느 날 고등학교 친구들이 게임을 만들기 위해 그래픽이 필요하다는 얘기를 듣고 팀에 합류하여, HQteam 이라는 팀을 만들어 게임에 들어갈 그래픽 데이터를 그리기 시작한 것이 어느새 직업이 되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에는 게임 개발에 대한 제대로 된 책이나 교육기관 같은 것이 전무하다시피 했기 때문에 그냥 독학으로 진행할 수 밖에 없었고, 때문에 캐릭터부터 시작해서 배경, 이펙트 UI 등 게임의 모든 부분을 작업해 볼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2. 가장 최근 개발작과 어떤 동기로 만들게 되셨는지요?

최근 개발작은 물론 ‘삼국지를 품다’ 입니다. 혼자 만든게 아니니 어떤 동기로 만들었냐고 물어보신다면, 회사에서 만들게 되었으니까 참여하게 되었다고 말할 수 밖에 없겠네요. ‘삼국지를 품다’ 는 멀티 플렛폼을 목표로 하는 고품질 풀 3D MMORPG 입니다. 또한 삼국지의 배경만 빌려오던 게임과는 달리, 충실한 스토리 구성을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1000여 개의 연출 드라마와 다양한 스토리텔링 도구들을 준비하고 있는 게임으로 , ‘게임으로 읽는 정통 삼국지’ 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1. 개발자가 된 계기는 어떠한 것입니까?

위에서 말씀드긴 것과 같이, 그저 평범하게 그림그리기 좋아하는 학생이었습니다만, 친구들과 게임을 만든답시고 골방에 틀어박혀 몇 년동안 일하면서 정신차려보니 게임 개발자가 되어 있었습니다. 사실 지금도 어리둥절합니다. 20년이나 지났는데 말이죠. 이게 직업이 되다니!!!

  1. 유니티에 대해서 어떻게 알게 되셨는지요?

멀티 플렛폼 엔진을 찾다가 주위의 소문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참 신기한 게임엔진이 있다’ 라고 말이죠.자세한건 강연때 말씀드리겠습니다.  

  1. 유니티 엔진으로 만든 게임 중 특별히 좋아하는 것이 있습니까?

물론 가장 좋아하는 유니티 게임은 삼국지를 품다입니다. 유니티로 가볍고 간단한 게임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었기 때문이지요. 게다가 유니티 엔진의 파워를 극한으로 끌어내고 있다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1. 향후 유니티를 이용한 게임 개발 계획은 어떠한 것이 있습니까?

좀 더 높은 퀄리티의 게임 제작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여기에는 유니티 엔진 개발사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지만 말이죠. 큰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이 부족합니다! 인식이 부족해요! 저희는 유니티의 한계를 넘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7. 유니티에서 개선되거나 다른 엔진과 차별되는 점을 본 것이 있습니까?

사용 편의성은 세계 최강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이 정도 기능과 이 정도 퀄리티에 이렇게 사용하기 쉽고, 빠른 피드백을 가질 수 있는 엔진은 별로 없습니다. 특히 어셋 스토어의 매력에 흠뻑 빠졌습니다. 기술을 연구하고 싶은 사람이 아닌, “게임을 만들고 싶은 사람” 을 위해 만들어진 엔진이라는 것을 강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1. 업계에서 다른 개발자들에게 어떤 충고를 해주고 싶습니까?
    충고라니요. 다른 개발자 분들은 언제나 경이롭고 놀랍습니다. 오히려 제가 배우고 충고 들어야 할 것이 잔뜩인걸요. 잘 부탁 드리겠습니다.  

  2. 다른 개발자들과 공유 할 수 있는 시행착오는 무엇입니까?

게임을 만들면서 , 설명하기도 힘들만큼 수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왔습니다. 간단히 설명할 수 있는 시행착오는 시행착오라고 부르기도 힘들지요. 하지만 모든 시행착오를 해쳐나가는 방법은 공유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사람을 믿는 것’ 이었습니다.  
10. 다른 개발자들의 멘토가 되실 의향이 있습니까?

저라도 괜찮다면 물론입니다. 우리는 어차피 서로의 몸을 묶고 히말라야 산을 등정하는 동료와도 같으니까요. 서로가 서로의 의지가 되고 도움이 될 때 게임 업계는 발전하게 될 것입니다.
11. 당신의 롤 모델은 누구입니까?

특별히 롤 모델을 정하고 살아가는 사람은 아닙니다. 저는 ‘대충 살아가는 게임개발자’ 니까요. ㅎㅎ
굳이 존경스러운 분을 꼽는다면, 니시카와 젠지 씨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12. 5년 후 당신의 모습은 어떻게 그리십니까?
그래픽 팀장과 기획팀장을 거쳐 테크니컬 아티스트의 영역까지 왔습니다. 아마도 5년 후에는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밍을 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관심이 있는 분야는 UI 프로그래밍입니다. UI는 가장 감각적인 구현과 게임에 대한 이해 모두를 가지고 있어야 제대로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멋진 캐릭터나 배경은 스쳐 지나가지만, 마우스 아이콘과 버튼을 비롯한 조작부는 게임 시작부터 끝까지 유저와 가장 붙어서 움직이기 때문에,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굉장히 재미있고 보람찰 것 같아요.

  1. 현재 가장 좋아하는 온라인/ 모바일 게임은 무엇입니까?
    저희 회사에는 우리가 서비스하는 온라인 게임을 계속 즐기면서 개선점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다른 게임을 할 시간이 거의 없을 정도입니다. 때문에 우리 게임이 재미가 없으면 하기 싫어지므로 , 재미있도록 계속 의견을 내야만 하지요:) . 최근에는 삼국지를 품다의 장기컨텐츠인 약탈에 전 개발자들이 푹 빠져 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다른 게임은 길게 즐기기보다는 짧게 즐길 수 밖에 없는데, 그 동안 즐겨봤던 짧은 게임중 최고는 아름다운 밸런스와 UX 가 감동적인 Plants vs Zombies 입니다. 언젠가는 이런 게임을 꼭 혼자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2. 유니티에 한마디

몇 가지 중요한 개선만 한다면, 언리얼이나 크라이에 뒤지지 않는 성능을 자랑하는 아름다운 엔진입니다. 그리고 그걸 세상 사람들에게 보여 드리고 싶습니다. 한국 개발자들의 속도와 실력은 덴마크의 여러분들이 아시는 것보다 훨씬 빠르고 높습니다. 더 전폭적인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해주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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