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란티카 S 테스트를 하라는 군요. 사실 요새 좀 정신이 없습니다.
한참 정신 있었을 때에는 조낸 신랄한 리뷰를 재수없게 올리곤 했었는데, 요샌 제 코가 석자라 그러질 못했었군요.
이게 다 제 업보 …

아아아…
어쨌건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늘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 못하고 있었네요. 요샌 게임할 시간도 계획을 내서 해야 하다니..
내 엑박과 키넥트는 썩고 있고..
사실은 이런 게임을 할 때 가장 무서운게 위 내용입니다.
… 말이 무섭잖아요….!!!!???!!
내가 없을때 정보에 접근한다지 않나, 문자도 맘대로 보낸데요!!! ㄷㄷㄷㄷㄷ 으악 내 정보!!!
아니 그건 그렇고 들어오자마자 어디서 많이 보던 닉네임이 친구등록을 하고 난리 ….
이건 그 친구가 의도를 가지고 보내는 건가요? 아니면 자동으로 보내는 건가요?
친구등록을 하고, 왜 창이 없어지지 않나 잠깐 멍하니 기다렸습니다. 왠지 자동으로 닫힐거라고 생각했지 뭐예요.
X 버튼을 누르니 창이 닫히고, 뒤에는 드디어 게임 화면같은 것이 나와 있었습니다.
보라색 인터페이스는 꽤 깔끔한 편이네요.
그렇지만 배경 이미지는 … AT1 초기에 썼던 이미지네요 … AT의 대표 이미지라고 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우리 마우스 패드에 멋진 이미지들 많은데 그 이미지를 안쓰고 지금은 대표 이미지로 쓰고 있지 않은 이미지를 굳이 쓸 필요가 있었을까요?
그렇게 난관같지도 않은 난관을 넘어 게임에 들어왔습니다.
전 스머프 빌리지 같은건 옆에서 많이 봤습니다만, 이런 게임을 직접 하는건 처음이거든요.
그렇게 게임에 들어온 것 까진 좋은데… 첫 화면에서 뭐지뭐지 하다가

이렇게 되어 있길래 그냥 마우스를 눌렀더니, 상점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그랬더니 이런 창이 떴어요.
음… 상점… 이군요. 네 그래요.. 음…. 뭐 첨부터 상점이 눈에 들어올 리는 없고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근데 미묘하게 위아래가 잘리는게 신경쓰이는군요. 제 노트북 해상도는 1600*900 입니다. 세로가 900이면 그렇게 작은건 아닌데…
여러 가지 툴바와 메뉴창들 때문에 실제로 보이는 영역은 900 쯤 되지 않을까 싶은데… 넷북에서는 당연하게도 스크롤 되겠군요? 넷북은 세로 600 밖에 안되니까요.
1280*1024 를 지원하는 데스크탑 기준으로 만든것 같아요. 물론 아래의 친구라던가 정보창은 안보여도 게임하기 큰 지장 없는 듯 하니까 괜찮을 것 같기도 하지만, 어쨌건 조금 짤리는건 눈에 들어오긴 하네요. (f11 누르면 됩니다만 그정도로 집중해서 하고 싶진 않고)
뭐 그런 생각을 가지고 보고 있긴 했는데…
문제는…
닫기 버튼이 없어!!!!!
아니, 어떻게 닫는거야 이거? ㄷㄷㄷ
잠깐 패닉 끝에 발견한 버튼은 이것. 아 이걸로 돌아갈 수 있는거군요.
‘닫기’ 의 개념이 아니라 ‘돌아가기’ 의 개념이네요.
아 그전에 하고 싶은 말, 이 버튼 애니메이션들 정말 마음에 듭니다.
아무래도 정적인 게임이라 버튼에 애니메이션을 넣었나 본데, 무척 보기 좋고 신선했습니다.
단 , 마을 버튼은 때때로 애니메이션이 안되더군요. 뭔가 버그인듯.
이건 사운드 옵션 버튼 같은데, 첨에는 아래 스피커 버튼을 눌렀는데 왜 음악이 안꺼질까 하고 혼동했었습니다.
뭐 익숙하면 별일 아니긴 한데, 보통 스피커 버튼이 전체 사운드를 의미하곤 하죠,.
초반에 약간 버벅이면서 여러 번 마을로 돌아간 끝에, 결국 어떻게 조작해야 하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new라고 씌여져 있던 퀘스트 버튼도 이제야 눈에 들어오네요. new가 움직이거나 반짝이기라도 했다면 제일 먼저 눌렀을 텐데요.
이 게임의 핵심 컨트롤은 여기 있는 이 4개 (5개?) 의 버튼이네요.
초반에 튜터리얼까지는 말고도… 이 버튼을 제일 먼저 눌러 볼 수 있게끔 초반 한 10분 한정으로 이 버튼들 중 현재 권장하는 버튼이 반짝거린다 하면 더 좋지 않을까요? 굳이 구구절절히 튜터리얼을 넣을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어쨌건 어찌어찌해서 퀘스트를 받았습니다.
아틀란티카를 해봤으니 전투하러 가는건 쉽게 알 수 있었지요. 단지 처음 하는 유저라면 사냥터로 갈 수 있게끔
사냥터 버튼을 반짝이게 해줬으면 좋았을텐데요.

그렇게 앗싸 전투하러 가자라고 딱 갔는데,
갑자기 경고창이 딱 -

아 용병을 배치 안했다고 딱 -
이런 알림 좋네요. 적절한 타이밍의 적절한 알림!

그래서 용병을 고용했습니다.
오오! 캐릭터가 휘리릭 번쩍번쩍하게 나타나!!! 매우 느낌이 좋네요!!! 멋지다 용병!!

좋았어 천공의 정령. 죽여주마…

엥?

아 이런, 전투배치를 안했군요. ㅋㅋㅋㅋ 다시 돌아가서 전투배치를 합니다.
게임 처음 하는 유저라면, 한 번 혼동할 수도 있겠습니다. “용병을 고용한다” 는 것을 “전투배치 한다” 라는 것과 다른 개념이란걸 알지 못하면 말이죠.
…그런데 마을 -> 용병관리로 갔었었는데
알고보니 아래에 버튼이 있었군요.
드디어 첫 전투가 시작되었군요.
… 잠깐… 용병이 좀…
다시 렌더링하던가 다시 캡쳐해서 좀 이쁘게 만들면 안될까 하네요.
배경도 신묘한 원화 디자이너의 손길을 거쳐 좀 고급스럽게 만들면 안될까요.
이 앞의 멋진 계백과 다르게 이 계백의 이미지는 좀 늙어 보입니다.
마치 현실은 이상과 다르다는 걸 가르쳐 주는 듯한…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갑자기 자동으로 전투를 하기 시작합니다.
… 으음! 전투가 자동이로군!!!
자동 좋습니다. 이런거 좋아요. 별로 거부감 느끼지 않고, 전투도 적당한 박진감이 있습니다. 타격감도 나쁘지 않고.
나중에 마법쓰면 화려해 지겠죠? 이 프로젝트 AD 누구인가요? 재활용도 적당히 하면서 결과가 꽤 좋네요????
다시 한 번 칭찬 추가. 저 칭찬 인색한 편입니다.
아 근데, 전 분명히 앞에 배치했다고 생각했는데… 저기가 앞이 아니었어 ㅋㅋㅋ
여기선 오른쪽이 앞이군요! 분명히 전열이라고 씌여 있는데도 그냥 위가 앞이라고 생각해 버렸습니다.
첫 전투때 보니 총병을 앞에서 배치해 버렸었군요 !
그래서 이렇게 위치를 조정.
근데 드래그 이동이 생각만큼 착착 감기게 이동하지 않네요?
다른 컨트롤들의 감각이 좋아서 특히 이 감각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어찌어찌 해서 전투를 잘 끝냈습니다.
피채우는데 돈이 드네요? 뭐 편해서 일단 좋습니다.
여기도 아이콘 애니메이션 너무 맘에 드네요!!! 누가 담당이예요 이거??!!! 최고임!
아참 회복되는 효과 이펙트는 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피만 조용히 차니까 안찬줄 알고 몇 번 눌렀어요.
정령에겐 좋지 않은 광석… 광석이 영 좋지 않은 곳을 지나간 모양이군요.
그렇게 이거저거 하다가.. 토벌이란걸 봤습니다.
.. 토벌…
얘기를 보니까 아마도 사냥터로 그냥 파견을 보내서 몇 시간동안 지가 알아서 돈벌고 전투해 오라는 기능?
스머프 빌리지에도 비슷한게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요.
그래서 보내봤더니

과연 그거네요. 호호호홍 이해하기 쉬웠어요.

이렇게 되고 나니, 전투진형 1,2 라는 것도 이해가 자연스럽게 되었어요. 아마도 다른 용병단을 만들어서 그건 전투시키고, 남는 애들은 토벌 보내고 그러는가 보지요?
결론적으로 사소한 문제들은 있어도 이해가 참 쉽게 잘 되어 있는 편이었습니다.
조금만 더 친절하고 세심하게 다듬는다면 무척 멋진 게임이 되지 않을까요?
예를 들면 전투시의 용병도 , 이왕 카드모양으로 만든거 굳이 캐릭터 전신을 넣을 필요 없이 일러스트로 해도 충분할 것 같고 말이죠. 버튼들의 애니메이션이 특히 맘에 들었습니다. 초반에 튜터리얼 대신에, 권장하는 버튼을 반짝거리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이드가 될 것 같고 말이죠.
마을이나 배경, 전투 캐릭터등이 UI에 비해 상대적으로 디자인 퀄리티가 떨어져 보이는 것만 개선하면 무척 고급스러운 게임이 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이만 바빠서 총총. 할일 많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