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역시 집에서 ,
까칠하고 예의없고 세상에 불만 가득한 유저를 빙의해서 게임을 플레이 해 봤습니다.
앞 부분을 주로 하는 이유는 전에도 말했지만 첫째로 제가 끈기가 없으며 -_-;;
둘째로 대부분의 유저들이 초반 10분을 버티지 못하고 빠져나가기 때문입니다.
초반 10분에서 중요한 것은
- 유저에게 짜증을 내게 하지 않는 것
과 - 게임의 핵심 재미를 느끼가 하는 것
입니다.
거시적 게임성은 많은 분들이 보고 계시니까
전 제가 좋아하는 초반 게임성에 대해서…
일단 로그인 부분은 이제 무난하게 잘 넘어 가는군요. 그렇게 오래 걸리지도 않고 말이죠.
역시나 이번에도 기존에 만든 캐릭터는 사라져 있군요. 뭐 괜찮습니다. 계속 처음부터 할 생각이었으니까.
여전히 글씨는 한 글자를 다 쓰고 다음 글자를 써야만 나타나네요. 참으로 불편불편.
직업 선택에서 5가지 무기가 있는 듯 한데… 솔직히 5가지 무기가 뭐가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설명에는 그냥 ‘그 무기를 써서 잘싸워라!’ 라고 씌여져 있고, 그 옆의 표는 도대체 뭘 의미하는 겁니까? 예를 들어 정치력이 높아지면 뭐가 좋나요? 지력은 마법에 관련되어 있나요? 그럼 도가 지력이 최고인 이유가 뭔가요? 무력은 왜 또 두개인 겁니까?
전 도라고 그래서 한쪽 날이 있는 칼을 의미하는줄 알았더니 창에 가까운 무기네요. -_-; 그래서 아무 생각 없이 골랐다가 창 무기 캐릭터인줄 알았어요. 창과 도는 뭘로 구별해야 할지 모르겠어서요.
다른 종류의 캐릭터로 바꿀때 나오는 오색 파티클은 묘하게 퀄리티가 동떨어지네요.
그리고 이 아저씨 목소리는 상당히 안어울리는군요. 뛰는것도 좀 사뿐사뿐 느낌이고.
이제 게임에 들어 왔습니다. 분명 게임이 시작되면 이 화면에 수백명이 (혹은 수십명이) 같은 자리에서 바글대고 있겠네요.
어떤 게임은 한 자리에 겹쳐서 리젠되는걸 피하고자 약간씩 좌표를 렌덤으로 하던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 쪽이 좀 더 나아보이긴 하네요.
- 미니맵은 수정하고 있는 중인가 보지요? 설마 저건 아니겠지.
- 이름은 회색인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이름이 잘 안보이네요. 그게 목표였다면 또 모르겠지만…
- 행동력인 겁니까? 뭘까요 저거..
게임에 들어와서 바로 앞에 있는 NPC를 클릭했습니다. 과도한 동작은 사라졌구요.
그렇지만 여전히 저 UI는 알아보기 힘듭니다. 어떤게 퀘스트인지 알 수가 없어요. 익숙해지면 나아지겠지만, 어쨌건 첨부터 의용병 모집부터 만명 해놓고 퀘스트를 진행해서 엉키는 상황이 많이 발생할 겁니다.
그런 얘기 한 적 없는데요. 전 여기 처음 왔어요. 제가 혼자 싸우는거 아니었나요?

거 봐 역시 혼자 싸우는 게임이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커서 끝에는 뭔가 화살표나 반짝거리는 것이 있어서 클릭을 유도했으면 좋겠네요.
그냥 바탕을 누르면 된다고 하는데, 눌러야 할 것이 안보여서 대화 종료를 누르는 사람이 많을겁니다.
저도 대화 종료를 눌러서 게임 드라마를 2번씩 보곤 했었죠.

도와준다고? 뭔소리야?

그래놓고 괘씸하게 퀘스트가 생겼습니다. 아 놔 어떻게 하라는거야!!! 어떻게 도와준다고 말을 해야 할 거 아냐!!!!
결론은 의용병 대장을 한 번 더 클릭해야 한다는 건데, 이렇게 나왔다가 다시 가는건 자칫 흐름이 끊어질 위험성이 있습니다.
게다가 의용병 대장을 클릭해야 하는걸 의식하지 못할지도 모르고.
뭐 어쨌건 의용병대장을 클릭했더니
10000 명을 받았습니다.
… 어이……
무슨 광고카피도 아니고 “10억을 받았습니다” 라는 것처럼 비현실적인 숫자 “만명을 받았습니다”
여기서 정말 ‘아 병사를 만 명 받았다고 생각할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
우리 회사 특징중 하나가 ‘디테일과 감성이 부족하다’ 라는건데, 여기서도 여실히 부족한 감성이 나타납니다.
어느 정도냐면요.
아래 게임을 보시죠
아이폰 게임에서도 한 캐릭터에게 음악을 만들어라 시키면
‘음악이 80이 되었습니다’ 라고 한 번에 나오는게 아니라
저렇게 뿅뿅뿅 하면서 수치가 올라가고, 그것도 컨디션에 따라서 수치가 렌덤이지요.

게임쇼에 제품을 출품할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떻게 사람이 딱 만명이 옵니까. 그건 사람이 아니고 기계입니다

끝나고 나면 비서가 몇 명 왔다고 알려주면서 어쩌구 하지요.
딱 만 명 오지 않습니다.
그러니 사실 의용군 모집도 여기에 비교해 보면 굉장히 어설픕니다.
게임 드라마는 그렇게 섬세하게 만들면서, 의용군 모집은 여전히 군주때의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니요.
그렇다면, 사실 이런 식으로 만들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뭐 이렇게 선택하게 하면
다음 화면에서 격문앞에 웅성거리며 보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의용군 지원병 숫자가 점점 올라가면서
8000~9000 명 정도에서 렌덤으로 멈춤.

그럼 뭐 이런 식으로.
8,495 명이 모였소! 이들이 당신과 함께 하고자 결심한 의용군이요!
그들의 결심을 헛되이 하지 않도록 하시오!
뭐 이런 식으로..
운 좋으면 9500명 모일 수도 있겠죠.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또 병사를 모을때 돈을 지불하게 한다던가 하는 식으로 응용할 여지도 충분히 있잖아요?

뭐 어쨌건 보이지도 않고 느껴지지도 않지만 만 명이 있답니다. 그런줄 알아야죠 뭐.
이번엔 병사대기소를 열어 보랍니다. 가져다대면 말풍선이라도 나오면 좋을텐데요… 모르는 사람은 상단 메뉴가 있다는 것도 모를 테니까요.
이미 만들고 있는 것 같아 보이긴 합니다만…
병사 대기소도 지극히 무미건조.

아이템 사용은 오른쪽 클릭하면 되니까
‘몰라도 금방 알게되는’ 인터페이스였습니다.
그렇지만 - 아직 인터페이스 디자인 문제가 확실하겠지만 - 장비 창으로 창이 바뀌었는데도 거의 알아보기가 힘들어서, 저는 상자가 없어진줄로만 알았지 뭐예유…
저는 지금까지 제가 검인줄 알고 있었습니다. 쓸데 없는 아이템이 나와도 괜찮을까요?

퀘스트 도움말이 기획되고 있을거라는 증거. 하여간 너무 창도 크고, 보기 힘들어요.

전투화면입니다.

사정거리가 안되더라도, 적군을 클릭했으면 일단 최대한 가까운데로라도 이동했으면 좋겠네요.
지금은 클릭해도 반응이 없습니다.

역시나 또 10000명 얘기입니다만….
삼국지를 봐도 병사들이 있으면 그 병사를 숫자로 보여주지 않습니까?
나중에 알고보니 병사가 주인공과 함께 500여명이던것 같군요.
그렇다면 500이라도 작게 표시를 해 주는 것이 당연하지 않을까요.
지금은 500명의 병사라는게 HP 물약 취급이군요. (현자의 돌이냐)

자동으로 편성되는 창도, 아직 안만들어진게 확실해 보입니다만
맨 위에 남은 병사들의 그림과 숫자가 보이고… 그게 또르르르르 하고 줄어가면서
장수들에게 또르르르.. 하면서 채워져야 정상이겠지요?
이건 꼭 필요한 인터페이스라고 생각합니다. 안그러면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 수가 없어요

이번에 카메라 FOV와 각도를 바꾸면서 그림자 문제가 생겼습니다 줄무늬 문제는 늘 골치아픈데요. 카메라를 조금 바꾸면 이 문제를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잡아나가야 합니다. 배경팀에 말해야 겠네요

그리고 카메라를 최대로 당겼을때 너무 멀리 보이는군요. 그 때 보여줬을때는 잘 인지하지 못했었는데, 지금 보니 굉장합니다.
퍼포먼스에 많은 영향을 끼칠 듯 하니 당장 거리 컬링 기능을 넣도록 해야겠네요.
그리고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영웅형 장수 머리쪽에 줄갑니다.



점소이를 만났을 뿐인데, 장수 영입 창이 뜨네요. 이건 뭐임? 점소이를 영입하는 거임?

드라마를 안보고 넘기면 퀘스트 내용을 알 수가 없습니다. 물론 넘기면 안좋은거 알지만 적어도 안봐도 게임 진행이 가능하게는 해야지 않나요.
술 한잔을 사용하래서 버릇처럼 더블클릭을 했더니 마을을 뱅글뱅글 돌아다니는 주인공.
수정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나름 턴제 전략 게임인데, 뒤에서 공격하면 !! 마크가 뜨면서 크리티컬이 된다던가, 반격을 못한다던가 하는 기능이 있음 좋을 것 같습니다.

얼굴이 좀 어두운듯. 카메라쪽에 라이트를 박아야 하나… 고민됩니다.

NPC랑 얘기할 때, 이벤트가 발생했을때 저렇게 메세지가 나오는데
처음에 나오는 부분이 거의 NPC의 눈을 가리거나 이마 한 가운데입니다. 위치를 좀 수정하는게 어떨까요?

얘기를 하면서 보니까 유비도 나오고 장비도 나오고 막 막 나오는군요.
왼쪽 칸이 비는데, 거기에 대사하는 사람의 멋진 일러스트가 나오면 얼마나 좋을까요?

마우스를 저기다 가져다 댔는데 턴넘기기가 나오네요. 이거 왔다갔다 합니다. 저기는 사실 스페이스바로 다음 유저로라는 기능일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