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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식 모션 캡쳐 장면

옛날에 찍었던 사진들을 DVD에 보관해 놨는데, 아시다시피 DVD에 보관하는게 하드에 보관하는 것 보다 더 불안하기 때문에 하드로 옮기는 작업을 이번 추석에 했습니다. 그러다가 발견한 자기식 모션 캡쳐 장면 사진 ㄷㄷㄷ

벨크로 사다가 전부 수작업으로 만든 고정판입니다;;;
허리에 감은건 무려 자석 복대에서 자석 뗀 것

한시적으로 대여해 와서 잘도 사용했지요. 왼쪽의 검은색 박스가 센서입니다. 센서의 범위가 그리 넓지 않아서 제자리에서만 캡쳐해야 했다는…

생각해 보니 위 장면은 아래 동영상 제작을 위해 작업했던 것이로군요.
지금보니 손발이 오글오글… 아 창피해서 미치겠다 ㄷㄷㄷ
알파 채널의 검은 색 찌끄러기 빼는 것도 제대로 모르고, 카메라 개념이고 뭐고 전혀 모른 채 무작정 해보겠다고
덤벼들어서 갖가지 시행착오를 잔뜩 했던 … 것이지요.

그렇지만 그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에 작업한 것이 이것… 이네요. 자신없는 부분은 연출로 자르고, 눈동자는 마우스 모션캡쳐를 이용, 적절하게 합성하는 요령도 생겼… 지만 지금보면 역시 오골오골 ㅋㅋㅋ

(위 동영상 초반에 뭔가 설치하라는거 설치 안해도 아무 문제 없습니다. 설치하지 마세요)

이 팀들이 그동안 쌓인 경험으로 마지막에 만든게 동X의 여명이라는 RPG 프로젝트 동영상이었는데, 그건 그나마 그동안 만든것 중 가장 퀄리티가 좋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공개하지도 못하고 묻힌 프로젝트지만, 어디 찾아보면 있을법도 한데요 .(나중에 찾아봐야지)

이때 모션 캡쳐 담당했던 K 군과 C 군 정말 고생 많았습니다. 잘 알지도 못하는 기계와 소프트웨어를 가지고, 잘 되지도 않는 기계와 영어밖에 없는 메뉴얼에, 상반신밖에 캡쳐 불가능한 자기식 장비로, 난폭하기 밀어 붙이는 저같은 악덕 팀장 밑에서 -_-; 잘도 밤새면서 즐겁게 작업해 주었었지요. 아울러 저도 한 번 했었… 우히히 (절벽에서 창질하는 일본군이 접니다)
이때는 정말 저도 열의에 차서 미친듯이 밀어붙였던 젊은때였습니다. 밤도 많이 샜지요. 덕분에 지금 몸은 이따위가 되었지만 OTL

EXIF 정보에 따르면 카메라는 무려 제 첫 디카였던 코닥 DC210 ㄷㄷㄷ ..100만화소짜리… 군요.
날짜는 1997년 1월1일로 되어 있는걸로 봐서, 날짜 셋팅이 제대로 안되어 있었거나 데이터가 날라갔었나 봅니다.
게임 발매가 2000 년도라니까, 아마도 1999년도 시절 조이온때 대회의실 옆의 남는 방 하나 빌려서 작업했었나 봅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저 아련한 추억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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