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님댁의 꼬임에 빠져 스키장에 간 것까지는 좋았는데… (불새공원이라는 스키장이더군요)
제 차는 넓다는 이유로 8명의 스키장비를 모두 옮기는 짐차가 되었습니다.
뭐 넓긴 넓더군요. 30명분의 장비도 옮길 수 있을듯.


근데 진짜 문제는 타고난 몸치에 스키라고는 2년쯤 전에 팀장회의때 한 번 타본게 다라
초급자용 코스인줄 알고 실수로 올라간 중급자 코스에서 대박 굴러서
얼굴을 얼음에 갈아 버렸다는…
아 물론 꼬리뼈도 엄청난 타격을 받아 현재 제정신이 아닙니다;
이 상태로 내일 모래 학위수여식을 가야 해요
지금은 멍이 눈까지 내려와서 퍼렇게 된데다가
부어서 가뜩이나 짝눈이 더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저녁에 간 펜션 켈리네 다락방은 가본 펜션중 최고.
절대 넓지 않고 각 세대가 원룸으로 되어 있는 방식이지만 가족끼리 가기엔 덕분에 싸게 갈 수 있고
무엇보다 주인아주머니 완소.
유머감각 뛰어나지, 요리 솜씨 좋으시지, 성격 좋으시지
하여간 가본 펜션중 최고의 만족도였었습니다. 스키장에서는 한 20분 정도 가야 하지만 그정도 가치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되네요.

이 녀석 이름이 캘리. 어이 우린 네 다락방에서 자는거냐?

작고 이쁜 켈리네 다락방. 저희가 묵은 곳은 가운데 부분 창문 하나의 작은 방이었습니다.

다행히 날이 풀려서 괜찮았습니다만 영하 30도까지 떨어진 적이 있었다고 하시더군요.
오는 길에 눈이 웬만큼 녹지 않았으면 오기 힘들었을 겁니다.

오는길의 주문진항.
개인적으로 해산물을 싫어해서 별 감흥이…

대포항의 새우튀김은 맛있긴 합니다만 금방 질리는게 단점.


오는 길에 미시령 넘어서 홍천에서 화로구이로 저녁을. 애고 삭신 쑤셔서 일단 잠 좀 자야겠습니다. (잠이 오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