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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기 1

회사 팀장 워크숍으로 제주도를 2박 3일로 갔다오게 되었습니다.

빨리 돈벌어야 워크숍을 동남아로 갈텐데…

아침 8시까지 김포공항 도착. 집에서 6시에 출발해서, 명일역에서 5호선 지하철로 한 번에 가니 1시간 30분 정도에 충분히 갈 수 있습니다. 이거 편하군요. 국제선에 가지 않도록만 조심하면 무리없을듯.

나중에 보니 밖으로 나올 필요 없이 지하철에서 바로 연결되어 있더군요.
어쨌건 금방 잘 왔습니다.
GPS 로거는 이럴때 사용하라고 있는 겁니다. 잇힝.
공항에 도착.

액땜의 흔적 .
제작년인가
회사에서 제주도 갈 때 집안에 도둑이 든 이후에서부터인지
제주도 갈 때는 뭔가 불안했는데
집에서 나오자마자 빙판길에 미끄러져 부상.
뭐 간단히 액땜한 걸로 칩시다.


타고갈 비행기가 기다리고 있군요. 비행기 출발 시간은 9시 15분.

잘 갔다 오겠습니다.
저 멀리 아이들이 그린듯한 그림을 텍스쳐링한 비행기가 재미있군요
출발했어유.
제주도에 가본건 이번이 두 번째지유.

몇 분이 묻길래 단정하여 말씀드리자면
“기내식 안 나옵니다” ㅎㅎ
올라갔다가 수평을 찾았나 싶으면 곧 내려옵니다. 음료수 하나 마시기도 벅차유 .

이렇게 제주 공항에 도착.

예나 지금이나 제주에 대한 첫인상은
“야자수 열리는 걍 우리나라”

소나타 3대를 랜트해서 나눠타고, 첫 번째 목적지로 이동합니다.
운전경력이 꽤 되는 저는 이번에도 운전수.
후후후 괜찮아유. 저는 운전을 좋아하니까유


이렇게 1시간을 좀 넘게 달려 도착한 곳은 삼매봉 공원. 올래길 7번 코스 시작지점입니다.
어라 위성모드에서는 더이상 확대가 안된다굽쇼.
에잇 구리다 구글맵.
어쨌건 여기서 시작.

올레길이 뭔가하고 궁금했는데,
그냥 산책코스구만요.

으음 그럼 별 것 아니겠군. 이라고 생각하면 경기도 오산.

산책코스라고 생각하시면 안되고 행군코스라고 생각하시고 오시는게 좋습니당. 등산코스와도 동일한 말.
해변가만 가는게 아니라 가끔 화성표면같은 돌 지형도 헤치고 가야 하고 등등 … 그러거든용


뭐 기본적으로는 이런 느낌의 길입니다만…
 

바닷물 색은 정말 이쁘더군요. 동남아에 거의 근접하는 느낌이네요.
저기 있는 굴은 일본군이 파 놓았다네용.
여기서 객기를 좀 부렸습니다. 그냥 위에서 보면 될 것을…

내려갔다 왔다는게 문제.

아 네 물론 이쁘긴 합니다만.

앞으로 갈 거리가 15Km였다는걸 망각한 짓이었지요.
여기서 기운빼는것은 바보짓.
이렇게 1/10도 가지 못했는데
말수는 적어지고 거친 숨소리만이 (…)


확실히 경치는 멋집니다.

“저 절벽은 어떻게 잘라진 건가요?”
… " 저 절벽은 1년 전쟁때 아무로와 샤아의 전투중 아무로의 빔 샤벨이 싹뚝 자른 절벽.."
힘드니까 헛소리하기 시작합니다.


뭐야 이 분위기 깨는 간판은.


장금이 촬영지에서 장난질.

문제는 여전히 여기라는거.

목적지는 저기인데 말이죠. 아직 1/10도 채 오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겨우 2키로 정도 걷고서 배고파진 일행들은 점심식사를.

다시 돌아와야 하는 300미터 (…)


막걸리와 함께 먹는 생선구이는 정말 맛있네유.

올레길은 꼭 바다로만 가는게 아닙니다. 그래서 덜 심심하기도 하지요.

저 지점에서 본 멋진 감귤나무

많이들 물어보나 봅니다.

어쨌거나 점점 말수는 적어지고 고행의 길은 계속됩니다.

이렇게 바닷가가 아닌 올레길 마을 코스에는 중간중간 무인판매대가 보입니다.
맛도 좋고 가격도 저렴해서 편리하네요.
마음에 들면 명항도 가져가서 주문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계속되는 올레길.
중간중간 파란 리본과 화살표로 길을 안내해 줍니다.


주인이 허락은 했는지 모르겠는 낙서장.

그나저나 저 꼭대기에 써 있는 낙서는 어떻게 쓴 걸까뇽.


바로 그 앞의 강아지.

엉덩이가 매력적인 해녀상이네요.

올레길이 좋은건, 이렇게 다양한 풍경과 길이 시시각각 바뀐다는 것입니다.
지루하지 않은건 정말 좋네요.



우앗 바닷물 수영장.
이거 재밌는데요.

해녀 연습장인줄 알았는데, 동네 할아버지가 걍 수영장이라고 하시네요.


지나가던 사람이 한 두개씩 구멍에 집어넣은 돌이 기괴한 모습을 이루고 있군요.

올레길의 매력은 딱 이런 느낌입니다. 지루한듯 하면서 지루하지 않고, 쉽지도 않고 투박한.
그런데 슬슬 가게가 생기면서 , 사람들 손이 타는 느낌이 보이는건 조금 아쉽네요.

요 전이 거의 화성표면 수준의 위기가득한 길이었어요 ;;;
그걸 통과하고 나니 왠 바다에 폭포가…


크지는 않지만 작고 기기묘묘한 돌들이 곳곳에 숨어있습니다.

풍림리조트까지 도착. 이제 60% 정도까지는 왔습니다.



오우 약수터군요. 그렇죠. 이런 곳에는 하나쯤 있을 것 같은 약수터지만.

사실은 정수기!!!!!!!
훼이크다!!!!

콘도의 한 부분을 올레길로 내줬군요.
계속 밥먹고 가라고 유혹하는 콘도의 간판이 (…)

이게 알로에라고? 몬스터지 이게 무슨 알로에야.

이제 거의 끝이 보일 (것 같군요)


해군기지 개발반대 시위도 하고 있고. 

 


7코스 마지막에 있는 휴게소

이렇게 걷다보니 올레길 7코스는 끝나게 되더군요.

오후 12시에 출발해서 6시에 종료. 중간에 식사한 시간을 빼놓고 5시간 정도 걸었습니다.
당연히 다리상태는 ㄷㄷㄷ …
이후 콜택시를 불러 숙소로 복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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