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알고 지내던 그녀가 오늘 고인이 되었습니다. 몇 시간전에 연락이 왔네요.
유방암으로 10년동안 투병하면서도 드라마작가가 되고 싶다고 열심히 생활하던 친구였고
성질하나는(-_-+) 저 못지 않게 드센 녀석이었지요.
지속된 항암치료로 빠진 머리를 모자로 감추면서도 겉으로는 전혀 아픈 사람이 아닌듯 잘 생활해 왔는데
암이 안좋은 부위로 전이되면서 갑자기 요 한두달만에 이렇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지난주 일요일까지는 열심히 수다떨던 모습이었었는데 말입니다.
수요일부터 의식이 멀어지더니, 마지막에는 마약에 의존하면서도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이 보기 힘들었는데
가는 길은 편안하고 고통없는 길이었길 바랍니다.
임종 순간에도 자리를 지키고 싶었지만 오히려 가족들에게 누가 될까 걱정하여 옆에 있지는 못했습니다.
3일동안 자리좀 지켜야겠습니다. (내일은 회의가 있어서 잠시 회사에 와야겠지만)
마지막 가는 길까지는 따라가 줘야죠.
미리 예상했던 일이므로 슬프진 않지만, 아직 할 일도 많은데 먼저 훌쩍 야속하게 가버린 친구에 화가 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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