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토링 인사글

맨토링 사업에 맨토로 참여하면서,
마지막 과정으로 제작과정을 책으로 엮은 사례집을 만드는데
맨토들은 인삿말을 써야 한대서 간단하게 쓰려 했는데 좀 장문이 되어 버렸습니다…
백업겸 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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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Mentee team

수고 많으셨습니다. 부족한 환경에서 (세상 어느 누구도 100% 풍족한 환경에서 게임 만드는 곳은 없습니다) 좋은 작품을 ‘완성’ 시킨 경력은 다른 어떤 경력보다 좋은 경력이자 경험이 될 것입니다. ‘완성했다’ 라는 것은 중요합니다. 누구나 좋은 게임을 만들고 싶어 하고, 상업적으로 성공을 가지면서 명작으로 칭송받을 만큼 좋은 밸런스와 감동적인 스토리, 어마어마한 스케일의 환상적인 그래픽의 게임을 만들고 싶어 합니다. 그리고 꼭 그런 것을 만들겠다라는 자신감과 열정, 목표의식 등을 가지고 정말 열심히 합니다. 이것까지는 누구나 하는 일입니다. 학생이나 실무진이나.

그렇지만 말입니다, 사실은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완성하는’ 것입니다. 하늘을 봐야 별을 따고, 신혼여행을 가야 아기가 나오고 (아닌가?) 게임을 일단 ‘만들어야’ 실패건 성공이건 따질 수 있습니다. 좋은 게임이나 좋은 그래픽 따위는 일단 ‘만들어야’ 그 다음에 얘기할 수 있는 소재인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아직 나오지도 않은 아기를 가지고 그 아이가 훌륭한 사람이 될 것인가 범죄자가 될 것인가를 따지는 것과 다를 바가 없을 겁니다.

그렇지만 그게 그렇게 쉽지가 않습니다. 실무에서도 대부분의 작품이 실제로 ‘완성도 못한 채’ 묻히는 일이 대부분입니다. 학생작품은 더 합니다. 그냥 그래픽이나 프로그램이 아닌, 아트 계열의 그래픽과 공학 계열의 프로그램과 인문 계열의 기획자가 만나서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작품을 같이 만든다는것은, 마치 로미오와 줄리엣이 결혼하는 것만큼 험난한 여정입니다(…).

그렇게 대부분 실패해서, 자신의 이력서에 써야하나 말아야 하는 고민의 절반 프로젝트 경험만 가지고 있게 된 채 ‘나는 열심히 했어’ 라는 자기위안에 빠져 살게 된다면 그게 가장 위험한 시작의 단추를 끼우게 된 것입니다. 열심히 하는 것은 아무도 알아주지 않습니다. 잘 해야 합니다. 결과물을 내놓아야 합니다. 완성을 해야 합니다. 완성이 되지 않으면,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습니다. 그런 의미에서라도 우리 멘티팀의 이 프로젝트는 칭송받아 마땅합니다. 누가 게임이 좋다 나쁘다 따지더라도, 그건 일단 완성했기 때문에 받을 수 있는 권리중 하나인 것입니다. 만들다 만 것과 완성했다의 차이는 이렇게 엄청난 것입니다.

당신들은 위너 (Winner)입니다. 키가 작더라도 (일단 다들 크긴 하던데..) 당신들은 위너입니다. 나중에 실무에 가더라도(00은 이미 우리 회사에 취직했지만), 반드시 완성하는 지금의 기본자세를 잊지 마십시오. 지금까지 프로젝트의 교훈을 잊지 마십시오. 게임이 성공이건 실패건 뭐든하기 위해서는 일단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Hugo로 만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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