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하게 프로그래밍 세계에 발 좀 들여봤다고 아는 척 하는 것 맞습니다만 ㅎㅎ
확실히 프로그래밍이랑 그래픽이랑 하루에 일하는 리듬의 차이가 확연하더군요.
그래픽 디자이너와 프로그래머가 서로를 이해 못하는 것도 당연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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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디자이너의 작업리듬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무념모드)

기복이 없어요. 뭔가 토론하거나 구상하거나 할 때를 빼놓고, 대부분의 시간은 무념모드에 돌입하게 됩니다.
마치 옛날에 무념무상의 상태에서 영어단어를 외울 때의 느낌 (?) - 사실 외워지지는 않고 공책만 가득 단어를 채우던 때의 느낌 -
그러니까 작업량은 다음과 같아집니다.
———— (차곡차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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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들인 시간만큼 작업이 되는 단순한 구조.
그래서 그래픽 디자이너는 일정을 보다 기계적으로 계산할 수 있고, 들여야 하는 ‘절대적’ 시간이라는 것이 존재하게 됩니다.
물론 여기에 뭔가 획기적인 툴 같은 것이 + 되면 갑자기 일정이 빨라지는거구요.
또한 이 때문에 작업하면서 음악듣기라던가, 심지어 TV보기 (심지어 자막을 보면서 일드보면서 옆 디자이너랑 수다떨기…) 등등이 가능하게 됩니다.
무념모드에서는 다른 일이 복합적으로 가능하거든요. 프로그래머는 절대로 이해 못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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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프로그래머.
프로그래밍의 작업리듬은 다음과 같더군요.
——– ——— (집중)
↑ ↓ ↑ ↓
—— ———- ——— (집중안됨)
사람의 집중력은 그리 오래 되지 않는지라, 사실 그래픽디자이너보다 훨씬 섬세한 프로그래밍 작업을 할 때에는
집중하는 시간을 잘 캐치해야만 하더군요 (저만 그런가요)
지금도 코딩하다가 집중이 안되는 시간 (..)
그렇다보니 작업도 이렇게 진도가 나가더군요
—————— (유레카!!!)
↑
↑
↑
↑

즉 잘 풀릴때에는 갑자기 진도가 팍 나갔다가,
안 풀리기 시작하면 하루 종일 안풀릴 때도 있습니다. (하루 종일 나 뭐했지 …)
문제를 해결했을때의 희열감은 이루 말할 수 없지만, 그래픽 디자이너같은 작업의 안정성은 기대하기 힘들더군요.
그래서 프로그래밍은 예상 일정을 확실히 잡을 수 없는데다가,
일정보다 빨라질 수도 있고 일정보다 느려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하루 종일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데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뭐가 잘못됐지? 이게 맞는 방법일까? 이거보다 나은 방법이 있지 않을까?) 동시에 드라마를 본다던가 수다를 떤다던가 하는 행동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겨우 할 수 있다면 음악을 듣는 정도 .. 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