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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여행기 4

어쩐지 후다닥 . 지나가서 감상도 남지 않는 2일이 지났습니다.

지금도 어리벙벙하네요.

그중에서도 겨우 안정을 찾은 것이 마지막날 -_-;

아침에 일어나서 처음이자 마지막의 호텔 조식을 여유있게 먹었습니다.

이젠 어느 나라를 가더라도 호텔 조식부페는 익숙해진 것 같아요. 대부분 비슷하니까.

역시 중국 음식은 아니지만

호텔 조식뷔페는 생각보다 큽니다. 가본 호텔 중에서는 제일 큰듯.

일본인에게 말을 해야 하는데 일본말을 못해서 한국말을 하는 이쁘장한 여종업원이 있길래

한국 사람인가보다 하고 ‘안녕하세요’ 라고 말을 붙여 봤더니 엄청나게 기뻐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아아 한국 사람은 아니라는군요.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중국여성인듯.

발음이 너무 좋아서 한국 사람인줄 알았다는 친절한 작업맨트를 날려주니 무척 기뻐하는군요.

진짜 한국말 발음은 괜찮았습니다.

말하다가 가끔 반말을 한다는 것 빼놓고는 말이죠 ()

아아 여유가 있습니다. 여행을 오면 이런 기분이겠지요. 지난 이틀은 여유고 뭐고 없었어요.

어제밤에도 추워서 깼습니다. (…)

밖은 31도의 습한 날씨, 호텔에 들어오면 몇 도인지 모르겠지만 자다가 깰 정도로 추운 에어컨 …

따뜻한 중국식 국수를 먹으니 몸이 좀 풀리는군요.

근데 국수를 서빙하는 호텔 종업원에게 이게 쌀국수냐고 물어보는데 못알아 듣습니다. (…)

어이, 호텔 직원이면 rice noodle 정도는 알아 들으라고 …

오직 할 수 있는 영어는 soy source (…)

중국인이라는 자부심 때문일까요. 중심가 큰 상점의 직원이라해도 약간의 영어도 못하는 경우가 많네요.

영어메뉴판 같은건 기대하기도 어렵고 …

뭐 호텔 직원이 이정도이니까요.

오늘 일정은 상하이 지사 방문해서 강연하고 토론하는 일정입니다. 픽업하러 올 때 까지 시간이 있으므로 진짜 여행객 마음으로 찬찬히 산책을 하기로 했습죠.

야경이 멋지던 강가를 둘러보려고 나갔습니다.

음 이런게 있었나.

새벽에는 강가에서 태극권 수련하시는 할아버지들을 볼 수 있다는 얘길 들었는데 시간이 늦어서인지 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런데 뭔가 눈길을 끄는 것이 …

우하하하

이런거 너무 좋아해요.

뭐지. 사슴신님인가.

녹색으로 리듬있게 그려놓은 수염이 (…가슴털?) 신성해 보입니다.

입 속의 색깔이 빨간게 뭔가 위험한 것을 드신 모양.

… 스누피는 아니겠지… 제발 아니라고 말해줘…

헛헛 이런거 너무 좋아요.

시간있으면 시내 구석구석 누비면서 이런거 찍어올텐데, 뭐 시내는 거의 다 공사장이라서 사실 찍을 것도 별로 없습니다만.

어쨌거나 아침의 해변가는 시원합니다.

여전히 배는 바쁘게 오가고 있고.

누구님께서 생각하시는 대운하도 이런 모습일까요.

그렇게 사람많던 강가도 아침이 되니 한적하군요.

[#VIDEO|20090802020800002374991701.jpg|pds/200908/02/03/|mid|480|400|pds13#]

이렇게 아침 강가 산책을 끝마치고 .. 호텔 한 바퀴 돌고 짐을 꾸리고 마지막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마지막 일정은 상해 개발팀 방문입니다. 여기서 강연 한 번 더 하고, 내부자료 한 번 더 보여주고…
여기 내용은 내부기밀이기 때문에 회사 인트라넷에만 올렸습니다.

하여간 거기서 사장님과 먹은 점심식사.

거기 직원 친구들과 같이 먹고 싶었는데 연속 이틀동안 말을 너무 많이 해댔더니 목이 부어오고 깔깔해서 뭔가 더 얘기하기가 힘들어 지더라고요 .

비행기 시간이 아슬아슬해질때까지 직원들과 함께 얘기하다가

바로 공항으로 튀었습니다.

공항가는길에 본 대륙의 공항버스 와이퍼 (…)

가까이 한 컷 더

허허허 이런거 너무 좋아요.

푸동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익숙한 한국말들이 많이 들리더군요.

어쨌거나 이제는 혼자. 이제는 익숙해져서 공항 입국도 능숙하게 휘리릭.

비행기 확인하고…

선물을 하나도 안샀다는 것을 깨닫고 부랴부랴 .

일단 보이는대로 급하게 주워담았습니다.

상하이에 북경 그림의 초코렛을 팔고 있었지만, 상관없슈 ()

그러고보니 전부 출장비로 써서, 이거 산 것만 유일하게 제돈들인거네요.

이번에도 인터넷으로 예약했었기 때문에 맨 뒷자리 우훗.

올 때보다는 사람이 좀 더 많았지만 어쨌건 제 옆에는 주욱 아무도 없었습니다.

올때는 비가 오더군요.

올 때의 기내식은 최악 -_-

이상한 맛의 새우 뭐시기…

뭐 어쨌건 그렇게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뻗은 후

… 이제야 정신을 차려서 이 글을 썼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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