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얘기하자면 여행기가 아니라 출장기지유 … 일로 간거니까.
어쨌거나 비행기를 타는 일은 좋습니다. 두근두근

공항에만 나와도 괜히 설레이지유.
보통 몇 시간 일찍 나오는게 기본이기 때문에 평소처럼 2,3시간정도 일찍 나왔는데
너무 일찍 나와서 할 일이 없슈 OTL
그게, 왜냐면 혼자 가는 거기 때문에.. 게다가 부칠 짐도 없어요. 걍 기내용 가방 하나 딸랑.
당연히 입국심사도 초 간단하게 끝나고 나니 두 시간이 남았네요.
일단 로밍 신청을 하고 …
살 것도 없고… 걍 간단하게 아침밥 .

버거킹의 모닝메뉴는 머핀이 아니라 크로와상이군요.
그렇게 또 공항을 헤매고 다니다가 못 가보던 쉼터 발견.

오오 뭐야 이건.

이런 좋은게 인천공항에 있었는지 왜 몰랐었죠.
보니까 특별히 입장에 제한이 있는 것도 아닌 것 같던데.
인터넷도 되는 공간이 있고, 사람도 별로 없이 한적해서
일찍 와서 쉬고 있거나 환승하는 사람한테는 매우 좋은 쉼터이겠더군요.

짜잔. 인터넷으로 신청해서 출력해온 인터넷 보딩패스.
출국검사하는 언뉘한테 이걸 주니까 이거말고 비행기표 달라고 하네요.
이게 비행기표라고 얘기하니 신기한듯 자세히 보더니 통과.
미리 자리를 선점할 수 있어서 편리하더군요.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야호.
오오 모니터가 있다 … 만날 세부항공같은 저가 항공사만 타다가 아시아나를 타니, 비지니스 클래스로 옮긴듯한 기분입니다 그려.

의자 옆에 이 기기가 달려 있어서 이걸로 게임도 가능. 스튜어디스를 부르거나 불켜는 것도 가능.
촌놈한테는 신기하네요.

오오 뒤집으면 전화. 뭐 쓸 일은 없겠지만.

자리는 맨 뒷자리를 골랐습니다.
아아 이거 좋아요. 주위 5미터 이내에 아무도 없습니다. 다 내꺼야 . 이히.
[#VIDEO|20090802030800002375311701.jpg|pds/200908/02/03/|mid|480|400|pds13#]

기내식 먹을때에도 당당하게 식판 두 개 사용하기.
혼자서 두 자리 사용하니 비지니스 클래스가 부럽지 않도다.
비행시간은 딸랑 한시간 반.
기내식이 소화도 되기 전에 도착해 버립니다.
아래쪽에 보이는 저 물 위의 집은 뭘까요.

상하이 푸동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몸에 살짝 감기 기운이 있어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열감지기만으로 검사해서 통과되는군요.

공항에서 만난 CGDC 픽업맨. 제 인생 처음으로 중국에서 만난 중국인입니다!!
이름은 페트릭으로 불러달라는군요.
엥.
여기도 페트릭이냐 (..)
한 명 더 데리고 갈 사람이 있어서 30분쯤 기다려야 한다는군요.
어쨌건 패트릭은 영어를 꽤 잘하는 편이라서, 중국어도 배우면서 재미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농담도 잘 하고, 재미있는 젊은이예요.

한 30여분 달리니, 목적지 근처에 다 왔습니다.
날씨는 습하고 더웠지만, ‘그래도 지난 며칠에 비하면 정말 시원해진것’ 이라면서
운이 좋았다고 하는군요.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며칠 전에는 40도가 넘었었답니다. 지금은 31도.
쇼핑백처럼 생긴 저 건물이 상하이에서 제일 높은 건물이라고 말하는 패트릭.

상하이의 랜드마크, 동방명주

호텔은 바로 동방명주 앞에 있더군요.
제법 으리으리합니다.

동방빈강호텔

이정도 달려왔습니다.

호텔은 역시 5성급. 오오 여러모로 좋아요.
강변가에다가, 꽤나 럭셔리합니다.
게다가 CGDC 행사장이랑 붙어있기 때문에, 나갈 일도 없습니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코엑스 옆의 인터콘티넨탈 호텔 정도?

일단 간단하게 짐 풀고, 서이사님과 컨텍.
“중국에 왔으니 먼저 구경을 해야죠” 라는 말에 혹해 짐도 안풀고 따라나갔습니다.
따라나간곳은 아까 그 쇼핑백처럼 생긴 빌딩.

상하이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라는군요.
호텔에서 걸어서 약 10분거리.
GPS를 늦게켰더니 중간부터 나왔어뉴.
동방명주 그림자가 보이고, 강가에 있는 흰 건물이 호텔입니다.
뭔가. 재미있게도
94층과 97층과 100층의 가격이 다르더군요.
낮에는 이런 전경이 보이고..

밤에는 이런게 보인다는데…

이것이 현실.

아니 뭐, 예상은 했었으니까 실망스러운 정도는 아니예요.
단지 아쉬운점은
바닥에 유리가 깔려있어서 아래를 볼 수 있는데
그게 이 건물이 다시 보여서 무섭지 않다는 것 정도.
뭐 미묘하게 각도를 틀면 눈속임 사진을 찍을 수는 있습니다만.

네에. 뭐 엄청나게 감동적이거나 그런건 아니었어도, 세계에서 3번째로 높은 건물에 올라가 봤다는 의의겠지요.
일단 이 이후에는 서이사님과 얘기하면서 좀 쉬었습니다. 몸 상태가 아무래도 그렇게 좋지 못해서요.
이후에는 야경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