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치맨 봤습니다. 트랜스포머 이후 정말로 간만에 제가 볼 만한 영화가 나왔네요.
물론 트랜스포머 같은 시원한 킬링타임용 영화는 절대 아니지만, 제가 원하는 ‘SF’ ‘특수효과 남발’ ‘스토리가 재미는 있을것’ 정도에 부합하는 영화니까요. 아무리 SF 영화라도 대충은 앞뒤가 맞는 플롯에, 간단하더라도 기승전결이 완성된 스토리라도 없으면 졸릴 수 밖에 없으니까요.
근데 23시랑 22시를 잘못 보는 바람에 예매한 걸 날렸어 (…)

할 수 없이 현장에서 다시 구매했습죠.
(크, 크래딧 찍은것도 잡혀갈까요)
개인적으로 이런 스토리 꽤 좋아합니다. 시원시원한 액션위주의 SF도 좋지만,
현실적인 세계관과 현실적인 인물들의 현실적인 갈등을 SF라고 하는 세계 속에서 그려낸 스타일도 좋아합니다.
뭐, 영화의 후반부 결말 진행 측면에서 아쉬운 면이 없는건 아닙니다만 전체적인 평가를 저하시킬 정도는 아니랄까요.
어쨌건 제가 좋아하는 주제란 말입니다. 악과 선이란 무엇인가, 선을 위한 악은 용서될 수 있는가. 악이란 것이 언제나 악인 것일까 뭐 그런거. 거기다가 대체 미래입니다. 초반부에 슈퍼 히어로들 덕분에 역사가 어떻게 바뀌었나 설명나옵니다. 배트남전이 시발점이고, 미국은 슈퍼 히어로 덕분에 배트남전을 이깁니다. 거기서부터 모든 역사는 바뀌기 시작합니다. 게다가 슈퍼 히어로들은 대부분 비참하게 죽거나, 은신한채 일반인처럼 살아갑니다. 얘기는 거기서부터 시작합니다. 아아 암울해라. ♥
갑자기 원본 코믹을 구해서 보고 싶어졌습니다. 원본 코믹을 보면 이해가 더 깊어진다지요.
여하간 ‘저는’ 재미있게 봤습니다. 개인의 성향에 따라 약간 호불호가 가려질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