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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쓰는 필리핀 세부 여행기 - 둘째날-

둘째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역시 아침은 이렇게. 오늘은 미소된장국 추가.

오늘은 호핑투어 하는 날입니다. 일정중 유일한 코스죠.
호텔 옆 문을 열고 나오니 바로 선착장이네요. 모자도 팔고 현지인들도 많습니다.
역시나 다른 사람들은 일행들 모여서 가는데 우리는 일행이라고는 우리뿐. 배를 전세낸 셈이 되었습니다.
물이 미친듯이 파랗습니다. 바람도 시원하구요.
해가 엄청납니다만, 해만 피하면 꽤 상쾌합니다. 생각보다 습하지 않구요.

그렇게 건너편에 있는 섬까지 갔습니다.
섬 뒷면으로 돌아서 스노클링을 했습죠. 

그때는 물에 들어가야 하니까 사진은 없어요 ㅋ 

그리고 다시 섬 앞쪽으로 돌아와서 낚시. 


 낚시는 예전에 해봤던 바다낚시와 똑같이 조악한 줄낚시입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물이 너무 맑아서 낚시줄이 다 보인다는 것하고
미끼가 바닥에 닿기도 전에 물고기들이 몰려와서 미끼를 다 따먹는 다는 것입니다.

뭐 사실 잡아봐야 별 거 없어요. 먹을것도 아니고. 걍 재미죠.
두 마리 잡았습니다. 한 마리는 파란 엔젤피쉬였는데, 이녀석은 그냥 놔준다는군요.

이녀석은 뭐라고 했는데 잊었음.

하여간 그렇게 간단하게 낚시 후 바다에 떠 있는 식당에서 점심식사.

낚시하던 곳 바로 옆입니다.

메뉴는 이렇게. 흰 죽과 생선조림. 오징어 튀김과 오징어볶음. 소라와 게, 새우구이, 고기 꼬치와 함께 음료수, 산 미구엘 맥주.
그리고 역시 마늘밥. ㅋ
다 먹지는 못했습니다. 제법 양이 많아서요. 그런대로 괜찮더군요.
식사 하는 동안 주위의 아이들이 간단한 조개껍질 목걸이 등을 팔기 위해 호객행위중이고,
식당에서는 주민들이 노래를 불러주고 있었죠.
근데 그러다가 어떤 노래를 부르니 주위의 아이들이 몰려서 모두 춤을 춥니다.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는 노래라는군요.

그렇게 다시 복귀. 잠깐 쉬다가 수영하고, 리뷰사진찍고…
TV로 연결해서 사진 보고… TV는 몇주 전 sbs 인가? 방송이 나오는군요. 아리랑 방송하구요.
뭔가 기기가 이상한지 뚝뚝 끊어지네요.
아아 피곤합니다. 호텔방에서 뒹굴뒹굴.
곧 저녁먹으러 갈 시간이예요. 배도 안고픈데.
저녁 6시만 되면 이정도로 해가 지네요.
그리고 금방 어두워 집니다.
어두워지면 선선해요.

오늘 저녁은 몽고식 철판볶음밥.
재료를 선택하고 담아가면, 볶아서 줍니다.
위치는 점심 먹은곳 바로 옆.
볶음밥을 기다리는 동안 나온 것은 닦고기 바베큐, 소고기 바베큐, 고추처럼 생겼지만 부드러운 맛의 야채구이.
여기는 주로 이런 방식의 음식이 많군요.


볶아진 음식은 이렇게 나옵니다. 뭐 맛은 딱 예상한 대로.

식당은 대충 이렇게 휑한 느낌입니다. 몇 번이고 먹을 수 있지만 배불러서 그만.
돌아와서 어제 사온 박카스 꿀꺽.
미국에서 이거 본 후에 꼭 사먹고 싶었는데 말이죠.
이렇게 해서 둘째날도 저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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