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유저의 글을 읽었습니다. 요지는 “너무 빠른 업데이트로 게임을 접게 되었다” 라는 뜻.
어찌 보면 회사 입장에서는 놀라운 점이라고 볼 수 있는데,
지금까지 회사의 기본 마인드는 ‘회사의 업데이트는 유저의 Needs 속도를 따라잡지 못한다’ 가 정설이었기 때문이지요.
그렇지만 그것도 꼭 그렇지만은 않은 듯 합니다.
그리고 예전에 김학규씨도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었지요.
“급격하게 아이템등을 추가해서 패치를 하니 유저들이 오히려 더 빠져나가더라. "
물론 위 얘기는 함정이 있습니다. 업데이트 중 “어떤 업데이트냐” 라는 거지요.
유저들은 기본적으로 ‘안정’ 속에서 ‘변화’를 추구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는 집단들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업데이트는, “시세를 변화시키는 업데이트” “게임성을 뒤집어 버리는 업데이트” 를 의미한다는 겁니다.
즉 자신이 최고의 장비를 맞췄는데, 새로운 장비가 업데이트 되면서 자신의 장비 시세가 떨어져 버리면
거기에 스트레스를 느끼고 게임을 접는다는 거지요.
즉 시세에 영향을 끼치는 업데이트는 매우 조심히 해야만 합니다. 무조건 빨리 추가한다고 유저들이 다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라는 것.
유저는 “할 것” 이 많아 지는 패치는 좋아하지만, “시세” 에 영향을 끼치는 패치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즉 새로운 인터페이스, 새로운 퀘스트, 새로운 PVP … 같은 것들은 수시로 추가하되,
새로운 고급 사냥터, 새로운 고급 업그레이드, 새로운 고급 무기군 … 등은
몇 개월에 한 번씩 묶어서 대규모 패치로 이벤트, 광고와 함께 내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한다면 새로운 도전의식이 생기는 게임이 되고, 떠나간 유저를 돌아오게 할 수 있는 계기도 된다는 것이지요.
기획하시는 분들은 모두 알고 있는 얘기인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