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희망을 주는 선생은 되기 싫다

언젠가 옛날에. 어떤 학생에게서
‘선생님 강의는 너무 살벌해요. 선생님은 꿈과 희망을 주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전 (아마도 이런 식으로)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이루지도 못할 꿈과 희망을 잔뜩 심어주는 짓은 못하겠다’

꿈과 희망은 초등학교 이하의 어리광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꿈이나 희망은
어려운 현실을 딛고 수라장을 헤치며 나갈 각오와도 같은 것인데,

대학교쯤 되어서도 아직도 현실을 모른채 꿈과 희망에 젖어 있다가
현실의 벽에 막히면 포기해 버리는.
그런 제자를 만들고 싶지는 않거든요.

여행을 가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얼마나 위험한가, 얼마나 어려운가를 미리 파악하고 가는 것이
그 목표(꿈) 을 이룰 확률이 높은 것입니다.

무작정 도전해서 성공하는 것은,
대단히 이상한 일이기 때문에 만화나 영화에 나오는 것입니다.
결코 정상적인 일이 아닌 거지요.

그래서 내 강의는 무척 스파르타식입니다.
실무보다 훨씬 더 겁주고, 윽박지르고, 스트레스를 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교육받고 실무에 들어가면
(아니, 무엇보다 저렇게까지 안하면 실무에 못가요..;;;)
‘어라? 실무도 별 것 아닌데? 할 만 하구만?’
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일 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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