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삼스럽게 만화에서까지 여자 남자를 따지는건 뭣하지만…
만화 내용을 보면 일반적으로 작가가 남자인가 여자인가 구분되어지는 분기점이 갑자기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우선, 주인공이 있고 마왕이 있다고 치죠.
이것은 기본구조.
그러나 남자만화에서는 마왕은 괴물입니다. 
뿔이 달리고 이빨이 흉측하고 강해보이지요. 이건 죽여야 해 라고 씌여져 있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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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만화에서는 마왕은 겉옷의 단추를 약 3개쯤 풀어해쳐서 갸날픈 가슴을 드러내고 있는 차가운 눈초리의 미청년입니다.

ㅡ.,ㅡ 뭐 굳이 대비법으로 말하자면 ;;; 누나 품으로 들어오렴 정도..?
스토리 진행이 시작되면, 본격적으로 차이가 드러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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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만화에서는 …. 마왕을 죽여야 합니다. 이유야 뭐가 되었던. 주인공 아버지의 삼촌의 누나를 실수로 밟아 죽였건,
자기 빵을 빼앗아 먹었던 하여간 죽인다고 칩시다.
그럼 이제부터 얘기가 시작됩니다.
주인공은 마왕을 잡으러 떠나다 아이를 구해줍니다.
아이와 함께 사랑을 꽃피웁… (한 2권쯤 꽃피울 수도 있습니다.)
마왕은 마왕 나름대로 로멘스를 즐깁니다. 꼭 주인공과 연관이 있는 사람과 로멘스에 빠지곤 합니다.
주인공 누나라던지. 여친이라던지 하여간.
그리고 다시 여친은 아이를 구해주게 되고
아이는 사실 마왕의 잃어버린 동생이고
마왕은 사실 아픈 과거를 가지고 있어서 괴로워 하고 (이것만 한 1권)
주인공은 마왕의 아픈 상처를 알게되고
여친은 마왕을 이해하고
마왕은 사랑에 눈을 뜨거나
눈빛만으로 약 5장을 그려버리기도 합니다.
8권쯤 가면
….너 마왕은 언제 죽이는거냐….
마왕을 만나도 거기서부터 다시 복잡미묘한 애증의 관계는 시작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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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남자만화라면
마왕을 죽여야 합니다.
왜냐면.
마왕은나쁜놈 이기 때문입니다. 막 사람죽이고. 막 부십니다. 막막 나쁩니다.
그래서 졸개를 죽였습니다.
더 큰 졸개가 나왔습니다. 죽였습니다.
동료를 얻었습니다.
더 더 큰 졸개가 나왔습니다. 죽였습니다.
중간보스가 나왔습니다. 죽였습니다.
드디어 마왕이 나왔습니다.
동료의 고귀한 희생으로 마왕을 죽였습니다.
근데 마왕의 형이 나왔습니다.
마왕의 형도 죽였습니다.
마왕의 형이 죽으면서 알을 뱉었습니다.
마왕의 형이 죽으면서 뱉은 알에서 더 더 큰 마왕이 나왔습니다.
다시 죽였습니다.
이번에는 우주의 마왕이 나왔습니다.
죽였습니다.
이번에는 투명드래곤이 나왔습니다 .
….. 안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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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대충 망상질…